미국의 레미콘 업계의 발전은 현저하여, 1960년에는 4,000개의 공장에 달하였고, 국내 시멘트소비량의 소비량의 약 60%를 레미콘이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대도시의 일부의 공장을 제외하면, 전공장의 약 75%가 트럭믹서를 이용하여 공장에 고정믹서를 설치하지 않는 소규모공장이 많았으며, 1970년에는 공장수 약 10,000개, 레미콘 년 생산량은 1억 7천만㎥, 레미콘 전화율은 64%에 달하였지만, 그 후에는 증가됨이 없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유럽의 레미콘 사정은 공장수 및 생산량 면에서는 이탈리아, 서독, 프랑스, 영국의 4개 국가가 다른 국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생산량은 나라의 GNP에 좌우되므로 인구 1인당의 레미콘 사용량으로 보면, 위의 4개 나라 이외에 오스트레일리아, 그리스, 스위스 등에서도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레미콘은 도시부의 공장을 제외하면, 대개 골재생산지에 직결 혹은 인접 건설된 것이 많고, 설비도 비교적 간단하며, 계량기도 일반적으로 단순하여 표면수 보정장치 등 복잡한 기구를 도입한 것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대도시에서는 1뱃치의 용량이 6-12㎥의 가경식 믹서를 가지고 모든 공정을 컴퓨터를 통하여 관리하는 공장도 드물게는 존재하고 있다.
미국의 특색으로는 모빌믹서가 있다.
시멘트, 골재탱크, 계량장치, 믹서 등을 모아서 트레일러와 트럭샷시 위에 탑재한 것으로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광대한 토지와 도로사정이 좋은 미국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유럽 주요 4개 국가는 각각 특색을 달리하고 있다.
영국, 이탈리아는 트럭믹싱, 서독, 프랑스는 센트럴 믹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미국에 비해서 후발국인 일본은 오늘날에는 공장수, 생산량에서 미국 다음으로 제2의 지위를 확보하고, 인구 1인당 레미콘 사용량에서는 1.34㎥로 미국을 크게 앞지르기에 이르렀다. 昭和 30년대 후반부터 40년대의 고도 성장기는 물론, 제 1차 오일쇼크 후의 불황하에서도 공장은 계속적으로 건설되었고, 오늘날 공장수가 약 5,300개에 달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본의 레미콘 기업은 일반적으로 기업규모가 작고, 자본금 1억 이하의 회사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한 회사당 평균 1.1공장이라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 그 때문에, 과당 경쟁적 체질을 항상 내포하여, 경영상에서 보면 [가격경쟁→적자경영→시멘트메이커의 구제] 라고 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많은 수의 공장이 골재생산지에서 비교적 거리가 멀기 때문에, 3-5일분의 골재 저장설비를 가지고 있으며, 반대로 시멘트는 하루분 정도의 탱크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믹서는 강제교반형과 가경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강제교반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계량설비의 대부분은 전자동 개별계량의 펀치카드방식으로 특히 최근에는 공장의 자동화가 보급되어, 모니터TV 등에 의한 원격집중조작을 실시하고 있는 공장이 증가하고 있다. 또, 컴퓨터에 의한 배차, 전표처리, 계약, 지불 등의 관리, 디지탈계량에서 공장조작까지의 프로세스콘트롤 등의 채용도 증가하여 왔다.
일본의 레미콘업계의 설비수준은 해외에 비해 특히 높아, 재료의 다양화에 의한 저장설비의 증가, 납입서비스를 위한 설비의 대형화, 성력화, 자동화의 보급, 그 외 공해방지설비의 충실 등 현저한 발전을 보이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